제목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세상이 바뀔까?2017-12-25 2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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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빈첸시안으로 활동하다보면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걸로는 부족한데...

왜 이것밖에 못하나 하는 상황 말입니다.


그럴 때면 이런 생각에 부딪힙니다.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나?

이런 생각들은 하는 일을 기운빠지게 하고 해온 일들을 부정하게 됩니다.

나쁜 생각이라는 것을 알지만서도 부족함이 느껴지는 봉사라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우리가 해온 일이 폄하되고 하찮게 여겨지기 시작합니다.


성탄을 보내며 마음 속에서 계속 맴돌았던 것은 빈첸시안 패밀리인 씨튼 수녀회의 수녀님으로부터 받은 구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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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이 말씀이 성탄 내내 저를 흔들고 가슴뛰게 했습니다.


성탄의 본질적인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 말씀이 사람되시어 우리 가운데로 오신 후 성령과 함께 아직도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고 계심을 우리가 증언해야할 증인으로 살고 있음을 새삼 느꼈기 때문입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의 회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활동이 우리를 성화한다는 것을 늘 상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영적으로, 육적으로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 거창하지요.

그렇게 매순간 와닿는 내용이 아닙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를 묵상하면서 떠오른 것은 복잡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대면하는 모든 이웃들에게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하여 그 분들의 세상이 바뀌는 일이 바로 기적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무엇이든 행하면 그것을 나누는 대상의 세상은 바뀐다."

모든 사람은 육신을 취하신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들 하나하나를 섬기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쁜 성탄을 보내며 충만한 기쁨과 묵상을 보내주신 주님께 사랑을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요한 1,1-5.9-14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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